2022. SPRING vol.149
ISSUE HEALTH COMMUNICATION
코로나19 대유행 2년Ⅱ

코로나19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글 _ 홍보팀(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자료 참조)
감수 _ 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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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발생과 대유행이 시작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등 감염병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높은 감염력으로 최근 환자가 폭증하면서 재택 및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 대한 치료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들 치료제는 체내에 있는 바이러스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그 작용원리에 대해서 알아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위생관리에 힘쓰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이와 함께 국가에서 승인한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우리 몸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체열을 낮추고 산소를 공급하는 등 감염병 증상에 대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종류

코로나19 치료제는 그 작용원리에 따라 크게 중화항체치료제와 혈장분획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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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항체치료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무력화) 할 수 있는 항체를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대량 생산하여 치료제로 이용하는 바이오의약품 예)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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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바이러스제

중화항체를 활용하는 항체, 혈장치료제와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해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작용을 약하게 하거나 소멸하게 하는 치료제
예) 길리어드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

▶ 혈장분획치료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치료제로 이용하는 바이오의약품

▶ 그 외 면역조절제 등

스테로이드제(덱사메타손), 사이토카인 치료제(악템라주, 올루미언트정) 등 환자들에게 과다하게 나타나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제도 사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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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현재(2022년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되거나 긴급사용이 승인된 의약품은 베클루리주와 렉키로나주, 그리고 팍스로비드이다.
이중 베클루리주와 렉키로나주는 주사약 치료제이고 팍스로비드는 경구형 치료제이다.

베클루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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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분 렘데시비르 100mg
개발업체 길리어드사이언스
국내허가 2020년 7월 24일
투약범위 중증,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베클루리주 치료제는 타미플루를 만든 미국의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최초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그런데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지난 2020년 4월 29일 미국FDA는 중증환자에 한정하여 비상사용을 승인했다. 국내에서도 5월 30일 식약처가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이후 7월 24일에 정식으로 사용을 허가하였다. 투여대상 및 용법(2022. 02. 21. 기준) ①폐렴으로 진단되거나 ②산소포화도가 94% 이하거나 ③현재 산소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환자(단, 인공호흡기와 ECOM 치료 환자는 제외)가 투여대상이다. 최근에 투여대상이 확대 되었는데 ①만 60세 이상이거나 ②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중에서 증상발생 후 7일 이내이며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 및 중등증 환자도 주치의 판단에 따라 투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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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키로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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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분 레그단비맙 960mg
개발업체 셀트리온
국내허가 2021년 2월 5일
투약범위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렉키로나주 치료제는 국내 제약사인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로 지난 2020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 및 임상실험에 돌입했으며 같은 해 12월에 식약처로부터 개인별 환자 대상 치료목적 사용을 받아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2021년 2월에 고위험군 경증 및 중등증 환자로 투여대상을 한정하여 사용허가를 받았다. 유럽연합과 호주, 스위스 등에서도 승인을 받아서 현재 치료제로서 사용되고 있다. 투여대상 및 용법(2022. 02. 21. 기준) ①만 50세를 초과하거나 ②기저질환이 있거나 ③폐렴 진단을 받은 환자 중에 코로나19 증상발생 후 7일 이내인 성인(단, 무증상 환자 제외) 중에서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가 투여대상에 해당한다. 또한 렉키로나주는 대상 환자에게 1회 투여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렉키로나주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2월 23일부터 의료기관에 신규 공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팍스로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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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분 니르마트렐비르 150mg*2정+리토나비르 100mg*1정(1회분)
개발업체 화이자
국내허가 2021년 12월 27일(긴급사용승인)
투약범위 경증 및 중등증 환자
팍스로비드 치료제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 승인된 경구형(먹는) 치료제로 작용원리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는 항바이러스 치료제이다. 지난 2021년 12월 확진자 수 폭증에 따라 고위험군 경증 및 중등증 환자가 스스로 복용이 가능한 팍스로비드가 긴급사용 승인이 되어서 생활치료센터 및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다. 그리고 2022년 1월 29일부터 입원환자들에게도 사용이 확대되었다. 투여대상 및 용법(2022. 02. 21. 기준) ①만 60세 이상이거나 ②면역저하자 또는 ③만 40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로서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인 환자 중에서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에게 투여된다. 팍스로비드는 분홍색의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흰색의 리토나비르 1정으로 구성되어 함께 투여하며, 1일 2회(12시간마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면 된다. 약은 연속으로 5일간 사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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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기 전에 의료전문가에게 알려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A.
환자가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의료전문가에게 알리세요.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했거나 임신 예정인 경우
수유 중인 경우
기타 중대한 질환이 있는 경우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의약품에 대해 의료전문가에게 알리세요.
복합 호르몬 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 의료전문가에게 알리세요.

Q. 팍스로비드는 어떻게 복용해야 하나요?

A.
팍스로비드는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라는 2가지 의약품이 함께 포장되어 있습니다.
분홍색 니르마트렐비르 정제 2개와 흰색 리토나비르 정제 1개를 1일 2회(아침과 저녁) 5일간 복용합니다. 각 복용 시마다, 정제 3개를 모두 동시에 복용하세요.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팍스로비드는 복용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A.
정제를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키세요.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하세요.
상태가 좋다고 느끼더라도, 의료전문가와 상의 없이 팍스로비드의 복용을 중단하지 마세요.
팍스로비드 복용을 잊은 경우, 기존 복용 시간에서 8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기억나는 즉시 복용하세요.
8시간 이상 복용을 잊은 경우에는 놓친 용량을 건너 뛰고 다음 회차 용량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세요.
한꺼번에 두 배의 용량을 복용하지 마세요.
5일 후에 상태가 악화되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낀다면 의료전문가와 상의하세요.

Q. 투여 중지 또는 복용 후 남은 의약품은 어떻게 하나요?

A.원칙적으로는 남는 의약품은 발생할 수 없으나 이상반응에 따른 투약 중지 등으로 남은 치료제가 생길 경우 반드시 폐기해야하며 절대로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Q. 팍스로비드 복용 후 남은 약은 판매할 수 있나요?

A.상태가 좋아지더라도 5일간 복용하여야 합니다. 복용 후 남은 약을 판매(가족 등에게 무상 수여하는 경우 포함)하는 행위는 의약품 불법 판매에 해당하여 처벌 받을 수 있으며, 불법 판매를 알선하거나 광고하는 행위도 처벌대상입니다.

Q. 팍스로비드를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A.팍스로비드 정제를 15℃~30℃의 실온에서 보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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