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WINTER vol.152
ISSUE HEALTH COMMUNICATION
병동 스토리

‘81병동’ 뇌손상, 척추질환 환자의
빠른 쾌유를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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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조아란 병동간호2팀 간호사

신경외과 환자의 입원 치료를 담당하는 ‘81병동’입니다

서울의료원 81병동은 신경외과(NS, Neuro Surgery) 병동으로 뇌, 척수, 뇌신경, 척수신경, 말초신경 등 신경계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들에 대하여 수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입원하는 곳입니다. 척추와 관련된 질환으로 움직이기 힘들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주로 많이 입원하며 뇌종양,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한 응급환자가 응급수술이나 시술을 받고 난 이후에 입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신경외과 치료 이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재활의학센터로 협진을 의뢰하여 전과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외과 환자 중심으로 입원해 있지만 정형외과나 내과계 환자도 입원해 약물치료나 시술 및 수술 등의 입원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중증 환자가 많아 더욱 세심한 간호를 제공합니다

81병동은 와상환자와 중증환자가 많이 입원해 있어 위생관리나 영양관리가 결핍된 환자에게 기본간호제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치매와 섬망증상이 있는 환자도 많아 좀 더 세심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의 환자들은 통제가 힘든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처치실로 이동하여 집중 관찰을 하고 있지만 낙상 가능성이나 질환 특성상 통제가 어려운 행동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있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보호자나 간병인이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 9개 전 병동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보호자나 간병인의 상주 없이 전문 간호 인력이 환자 돌봄과 간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자 대 간호사 비율은 1 대 8, 간호조무사는 1 대 30으로 구성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1병동은 뇌, 신경, 척추 등의 질환자들이 입원하다 보니 더욱 세심하게 간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워커를 이용한 걷기 보조, 휠체어 태우기 등 재활을 위한 간호와 위생간호, 식이보조, 세발간호보조 등 환자의 일상생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간호를 제공하고 있으며, 욕창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체위변경과 배설간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낙상예방을 위해 모든 환자에게 입원 시 교육, 콜벨 사용법, 워커 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주기적으로 병실을 돌아보며 환자 상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척추골절 환자가 자기 발로 퇴원할 수 있도록 간호사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입원했던 환자 중에 척추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과체중 환자가 기억나는데요. 입원 당시 수술로 인한 불안감이 심해 간호사에게 질문 세례와 함께 수시로 요구하는 것도 많아서 선생님들이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대응에 힘들어 했습니다. 그러나 환자가 점점 회복하여 재활치료까지 병행하는 과정에서 다시 걷는 모습을 보았을 때 신경외과 병동 간호사로서 정말 뿌듯하였고, 환자 역시 조금씩 회복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간호진과 라포 형성이 되어 더욱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중에 환자분이 걸어서 퇴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간호하는 보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코로나19 전담병동과 진료 정상화까지…3년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하여 서울의료원은 모든 병동이 오랜 기간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지정되어 운영을 하다가 2022년 5월부터 진료 정상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 되지 않아서 병동에 확진자를 위한 별도의 격리병상을 마련하여 입원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병동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계속 변경되었고 전담병원 지정 해제와 함께 일반병동으로 복귀하는 과정 속에서 서울의료원 의료진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퇴사한 동료 간호사가 너무 많아서 안타깝고 마음도 아팠지만 새로 들어온 신규 간호사와 서로 가르침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간호사가 교육을 마치고 독립하여 자기 담당 환자를 돌보면서 간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선배 간호사로서 매우 뿌듯합니다.
81병동 식구들은 현재 27명의 간호사와 12명의 간호조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경숙 파트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입원 환자들의 건강 회복과 빠른 퇴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항상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81병동 식구 모두 진심으로 사랑하고 웃는 일만 가득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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