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PRING Vol. 161
우리, 나누다 함께, 나아가다 서로, 나누다
외래 이야기 | 소아청소년과

“더 다정하고 세심하게,
더욱 전문적으로 진료합니다”

글 _ 편집실
‘안녕! 친구들’이라는 정다운 글귀가 먼저 반기는 이곳,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실이 한층 화사하게 변신했습니다. 알록달록 화사한 복도와 대기실을 지나 진료실에 들어서면 따뜻한 미소로 아이들과 눈을 맞추는 의사 선생님이 기다립니다. 아이들의 든든한 주치의, 예혜련 과장을 만나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어떤 진료과인가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몸도 마음도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은데요. 그만큼 아이가 아플 때 성장 단계별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진료와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의가 중요합니다. 소아청소년과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죠.”

소아청소년과는 신생아부터 만 18세 이전의 연령층에게 발생하는 외상을 제외한, 모든 질환을 진료합니다. 제 개월 수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신생아부터 참기 힘든 가려움증과 기침을 동반하는 알레르기 및 아토피, 갑작스러운 경련과 함께 찾아오는 청소년 실신, 희귀난치성 질환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서울의료원에는 각 세부 분과에서 10년 이상 진료 경험을 쌓은 8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함께하고 있는데요. 소아 감염성 질환,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내분비, 선천성 기형 및 신경계, 소화기, 신장, 심장 질환 등 전반적인 소아청소년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예방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의 강점은?

소아청소년과의 환자를 대할 때는 더욱 세심한 관찰력과 순발력 있는 대처가 필요합니다. 영유아의 경우 증상을 스스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다양한 임상 경험을 지닌 의료진이 보호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말 못 하는 아기들의 불편함도, 한창 성장 중인 청소년의 변화도 민감하게 감지해 내는 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의 특별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인 검사가 쉽지 않은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혈관이 약해 혈관을 확보하지 못하기도 하고, 초음파, CT 등의 검사를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검사만 선별해 진행하는 능력이 필요한데요. 경험이 풍부한 8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종합적으로 신속하게 판단해 최적의 검사와 치료를 이끕니다.

또한 서울의료원은 24시간 정맥 술기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숙련된 채혈 전문가가 있어서 언제든지 안정적으로 혈관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채혈실과 주사실을 비롯해 소아병동, 영상의학과 등의 숙련된 의료인이 힘을 모아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쾌적한 환경과 첨단 장비로 효과적인 진료

서울의료원 1층,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은 환자와 보호자, 유모차까지 어우러져 늘 북적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이 훨씬 밝고 즐거운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아이와 보호자가 보다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쾌적하게 리모델링을 한 덕분이죠. 알록달록한 책장에는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병원이 지루하고 두려운 공간이 아닌 밝고 재미있는 공간이 되도록 공을 들였습니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죠.

또한 서울의료원은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인데요. 소아청소년과도 예외가 아닙니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예산으로 첨단 의료장비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진료 수준을 더욱 정밀하고 정확하게 끌어올리고 있고요. 신속한 연계가 가능해 MRI 및 각종 검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협진도 원활합니다. 뿐만 아니라 의료진마다 알레르기·아토피, 신생아, 소아면역, 발달,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세부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도 큰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과잉 진료 NO! 따뜻하고 친근한 진료 YES!

서울의료원은 2차 의료기관으로서, 대형병원과 견주어 환자 수가 적기 때문에 쾌적한 진료 환경을 자랑합니다. 따라서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살피며 상세한 피드백을 전해주고, 아이들과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세심하게 소통합니다. 이에 낯설고 무서운 의사 선생님이 아닌 따뜻하고 다정한 의사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아울러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진 모두 과잉 검사를 하지 않고 소신껏 책임감 있는 진료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낮은 비급여 수가가 적용되는 의료기관이기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질환 찾아내는 분야별 특수클리닉

“소아청소년과는 외상을 제외한 상당히 다양한 증상을 다룹니다. 자칫 ‘어린 환자를 진료하는 과’라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전문의들의 세부적인 전문 클리닉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서울의료원은 아이의 증상에 따른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도록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대부분 환자는 만성적인 증상과 질환으로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표현이 서툰 아이들의 경우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만큼 의료진의 세심한 관찰과 문진, 연속성을 가진 치료가 필요한데요. 일반 외래와는 달리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한 영역을 특수클리닉에서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 면역 및 류마티스 질환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김중곤 과장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서울대학교병원을 은퇴한 후 오랜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의료원에서 해당 질환 환자를 살피고 있습니다.

특수클리닉 및 세부 전문 분야

- 희귀난치성 소아 면역 및 결체조직 질환, 김중곤 과장 류마티스 질환
- 아토피·천식·비염 클리닉 염혜영 과장
- 감염질환·결핵·해외여행자 클리닉 장성희 과장 (말라리아, 장티푸스 접종)
- 신생아·미숙아 서현주 과장
- 복통·변비 클리닉 임미선 과장
- 두통·발달·신경 클리닉 예혜련 과장
- 심잡음·심장이상·가와사키병 클리닉 이은정 과장
- 급만성 호흡기 질환 최유현 과장

아이들을 향한 애정에서 출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공통점이라면 역시 아이들은 좋아한다는 것이죠. 사실 소아청소년과는 다른 외래과보다 더욱 까다로운 진료와 처방이 요구됩니다. 그만큼 신경을 곤두세울 일이 많습니다. 최근 의료서비스에 대한 보호자의 과도한 참견과 불만이 사회 문제로 떠오를 만큼 힘든 부분도 많습니다.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전공의가 없다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그만큼 현재 소아청소년과를 지키고 있는 8명의 전문의는 사명감과 애정이 각별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학대나 방치된 상황에 놓여있지는 않은지 감시하고 신고하는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부모의 태도에 문제가 있을 때도 눈여겨 살핍니다.

“저소득층, 결핍 가정 아이들이 가정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정신적·신체적 질환으로 나타난 사례를 접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그럴수록 공공의료 현장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오늘도 안녕! 친구들

오전 외래 진료를 마치고 맞는 점심시간이 되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8명이 속속 모입니다. 대부분 점심을 함께 먹는데요. 대화 주제는 늘 환자입니다.

“어려운 환자가 생기면 모두 자신의 환자처럼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는 게 일상입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같이 봐주기도 하죠. 환자를 향한 애정과 관심이 크기에 가능한 일인데요. 이 끈끈한 관계가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의 숨은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안녕! 친구들’이라고 밝게 인사를 건네는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실. 이 인사 속에는 친근하고 따뜻한 진료를 약속하는 의료진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곳을 오가는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인사를 나누길 바라며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오늘도 진료실로 향합니다. 묵묵하게, 또 행복하게!

진료시간표

*●은 클리닉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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