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PRING vol.157
ISSUE HEALTH COMMUNICATION
시민 건강강좌

노년 골다공증 / 독감
성인 예방접종 / 요로결석

alt

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이 시민을 위해 마련한 건강강좌 ‘당신의 건강을 충전하세요’

서울의료원 25개 진료과, 8개 전문진료센터 소속 전문의가 주요 질환 정보와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바로 답변해 드립니다.

강의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지면을 통해 핵심 내용만 ‘콕’ 집어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강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당충전’ 시민 건강강좌 강의 영상은
서울의료원 유튜브채널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alt

기침만 했는데 골절? 노년 골다공증의 원인과 치료

진료분야 : 만성질환관리, 노인의학, 건강증진, 비만영양, 예방접종, 금연

①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서 쉽게 부러지는 노인성 질환으로 뼈의 강도와 밀도가 줄어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환자가 알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골밀도 측정을 통해 진단해야 합니다. 특히 현재 70세 이상 여성의 70%가 골다공증 환자로 보고되는데, 앞으로 그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② 골다공증은 외부적으로 보이는 질환도 아니고 스스로 자각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무월경이거나 폐경이 시작된 여성 ▲골다공증 위험 요인이 있는 70세 미만 남성 ▲70세 이상 남성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거나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 대해 검사를 권유합니다.

③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10분 이내에 쉽게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가건강검진에서 54세와 66세 여성은 무료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골밀도는 건강한 20~30대의 튼튼한 뼈에 비해 얼마나 약해졌는지, 뼈의 밀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여성의 경우 폐경 후, 남성은 50세 이상일 때 골밀도 T값이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합니다.

④ 일상생활 속에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D가 많은 유제품이나 녹색 채소, 등푸른생선, 버섯과도 같은 음식 섭취가 필요하며, 적절한 건강보조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중장년층이 독감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

진료분야 : 발열, 불명열, 여행자 감염, 에이즈

① 일반적으로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독감을 ‘독한 감기’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반 감기와는 다른 질환으로 호흡기 중심의 국소적인 증상보다는 고열이나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독감은 보통 2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현되며 평균 5일에서 9일 정도 증상이 지속됩니다.

②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다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노인이나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꼭 의사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독감 검사는 코로나19 검사와 같은 방식이라서 검체를 통한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 등을 실시해 독감 확진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③ 독감의 위험성은 바로 합병증에 있습니다. 부비동염이나 중이염과 같은 상부 호흡기 감염증,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과 같은 하부 호흡기 감염증이 있으며 심부전이나 천식,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악화시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점이 중장년층에서 독감에 걸렸을 때 위험한 이유라서 치료와 예방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④ 독감은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우리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서 해왔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큰 병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 ‘성인 예방접종’

진료분야 : 감염성질환, 불명열, 신종감염병, 성인예방접종

① 성인 예방접종에는 대표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파상풍, 폐렴구균, A형과 B형 간염, 대상포진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사람에 대해 접종이 권장되는데 중장년층, 특히 노인이 되면 꼭 맞아야 할 백신도 있어서 정부에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②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많은 분이 이미 잘 접종하고 있고 홍보도 널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만 기억하자면 만 50세 이상의 경우엔 매년 1회 접종이 권장되고 있으며 만 65세 이상의 경우 국가에서 무료로 접종하고 있으니 잊지 말고 꼭 맞으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③ 이 외,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와 23가 두 종류가 있는데 둘 다 맞는 것을 권유하며 13가를 맞고 이후 23가를 접종하면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음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65세 이상은 23가 백신 1회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최근에는 재조합 불활화 백신접종을 권유하는데 2회 접종으로 10년 이상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효과가 탁월하며 면역저하자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백신은 10년 주기로 예방접종이 권유됩니다.

④ 성인도 예방접종을 하면 중증 후유증이나 사망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서 현재 나의 연령대에서 필요한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접종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극한의 통증 ‘요로결석’, 수술만이 답인가요?

진료분야 : 복강경, 종양, 요로결석, 전립선

흔히 통증의 강도를 1에서 10으로 놓고 수치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들어보셨죠? 통증은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인데요, 환자가 느낄 때 통증의 강도는 각기 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질병은 환자 모두가 지옥의 통증이라고 말씀하시곤 하는데요, 바로 ‘요로결석’입니다. 출산 시의 산통이나 급성 치수염, 통풍 등 고통이 심하기로 손에 꼽히는 질환들이 있으나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을 겪어본 환자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아프고 괴롭다며 호소합니다. 극한의 통증 ‘요로결석’, 수술만이 답일까요?

Q. ‘요로결석’이란 무엇인가요?

요로결석은 말 그대로 요로에 돌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요로는 콩팥을 시작으로 요관과 방광을 거쳐 요도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의미하는데요, 요로가 돌에 막혀 소변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여, 그 결과 피막의 팽창으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결석의 모양은 매우 다양하고 생성되는 위치에 따라 크기도 제각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요로결석은 왜 생기는 걸까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아 체내에 과포화 상태가 발생하는 것이 요로결석의 발병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분 부족으로 소변 속의 물질이 다 녹지 못하고 쌓여 결정을 이루면서 요로에 결석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체질이라든지 유전적 요인으로도 남들보다 요로결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그리고 연령대로는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청년층 환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철 탈수로 인해 결석이 생성되어 가을철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맞습니다. 완치된 요로결석 환자의 절반 이상이 5년 이내에 다시 병원을 찾게 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재발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요로감염이나 콩팥 기능 상실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로결석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지만, 상상할 수 없는 통증 때문인데요, 심각한 고통으로 인해 곧바로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Q. 요로결석의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정확한 결석 확인을 위해 보통 엑스레이나 초음파를 활용하는데, 확인이 어려울 때는 CT 촬영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요로결석이 진단되면 비뇨의학과 의사는 환자 상태에 맞춰 다양한 치료법을 시행하는데 먼저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이 있습니다. 5㎜ 이하 크기의 결석은 50~60%가 자연 배출됩니다. 통상 6주 이내 배출되며 충분한 수분 섭취에 줄넘기, 가벼운 달리기 등의 상하운동으로 결석의 이동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6㎜ 이상의 결석은 자연배출 가능성이 작아 약물 치료나 체외충격파 시술과 수술 등 직접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 치료는 결석의 성분이나 생성 원인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하는데 산성 체질의 결석일 경우엔 경구용 알칼리 약물(구연산)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요로결석 치료법인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요로에 발생한 결석을 작게 부순 뒤에 자연배출이 되도록 하는 시술입니다. 입원과 마취 없이 진행되어 환자에게 편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시행하는 치료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결석이 잘 쪼개지지 않거나, 골반과 같은 뼈가 지나가는 부위에 결석이 걸려있는 경우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절개 없이 요관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하며, 레이저로 결석을 깨고 작아진 돌을 직접 꺼냅니다.

Q.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요로결석을 가장 쉽게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소변이 나오도록 하는 것을 권장하며, 저칼슘 식단의 경우 칼슘의 장 흡수율을 높이고 소변의 옥살산 배설을 높일 수 있어 결석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적당한 양의 칼슘 섭취도 필요합니다. 귤, 오렌지, 레몬 등의 시트러스 성분이 많은 음식도 결석 생성을 방해하여 도움이 됩니다. 요로결석이 의심되거나 증상을 자각하면 바로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진료받을 것을 권유 드립니다. 검사를 통해 빠르게 결석 여부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생활이 필요할 것입니다.

HOME
SNS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