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든든한 수호자 <111병동>
정형외과 환자들을 치료하는 전문병동입니다
글 _ 강지혜 간호사
정형외과 환자들을 치료하는 111병동
안녕하세요. 정형외과 환자들의 입원 치료 및 수술 전·후 간호를 담당하는 111병동입니다. 111병동은 우상정 파트장님을 포함한 간호사 32명, 간호조무사 및 보조인력 13명이 5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형외과 환자들에게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슬관절, 고관절, 상지, 족부, 척추질환 등의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으며, 표준진료지침(CP)에 따른 치료 및 간호가 이루어집니다. 항응고제를 포함한 지참약 복용 여부 확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낙상예방 교육, 수술 전·후 간호,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한 CPM(수동관절운동), 걷기운동(재활)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정형외과 간호사는 ‘수다쟁이’가 되어야 합니다
간호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인데요, 이런 면에서 정형외과 간호사는 ‘수다쟁이’가 되어야 합니다.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수술 전·후 간호에 대해 설명하고 정서적으로 지지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원 당시에는 걸어서 혹은 평소에 거동이 가능한 환자들도 수술 후에는 회복을 위해 2~3일 정도는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위생, 영양, 배설 간호 등을 전부 간호인력의 도움을 받습니다. 환자들의 화장실 거동을 보조하고, 관절이 구축되지 않도록 매 식사 후 걷기 운동을 도와드립니다.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계속 격려합니다. 5~6일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는 과정에서 노력해 주는 환자분들께 감사하고, 저희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정형외과 환자들의 입원 치료 및 수술 전·후 간호를 담당하는 111병동입니다. 111병동은 우상정 파트장님을 포함한 간호사 32명, 간호조무사 및 보조인력 13명이 5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형외과 환자들에게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
111병동에는 보호자와 환자가 위생 물품을 한가득 가지고 입원 수속을 합니다. 그리고 간호사들에게 되묻습니다. “진짜 저 집에 가도 되나요? 수술 전에 안 와도 될까요?” 저희 111병동 간호사들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보호자를 ‘안심’시키며 대답합니다. “네. 가셔도 됩니다. 걱정 마시고 면회시간에 오시면 됩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는 간호사와 보조인력이 한 팀을 이루어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위생, 영양, 배설 등의 간호를 시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울의료원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는 성과평가에 A등급을 받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로 정형외과 환자의 간병비나 보호자의 육체적인 고통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안심’ 서비스입니다.
어려운 순간, 베테랑 간호사로서의 기지를 발휘합니다
111병동에 고관절 골절 수술을 위해 오신 99세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정말 ‘100세 시대’라는 것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환자분은 입원 당시에는 정신이 명료하여 수술 전 간호에 매우 협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이내 섬망이 발생하여 각종 라인을 제거하고 욕을 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섬망’이란 고령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경의 변화나, 약물 등으로 인하여 헛것이 보이거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지남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모습을 말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 시 담당 간호사는 매우 곤혹스럽게 됩니다. 하지만 급성기에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경험이 많은 111병동 간호사들은 이에 당황하지 않고 베테랑 간호사답게 필요할 경우, 보호자 상주 요청을 하여 환자의 정서적인 불안에 안정을 도모하기도 하고 매 근무조 교대 전 인수인계를 하여 모든 직원들이 환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11병동 간호사들의 다양한 활동,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
간호사는 환자의 안전을 위하여 긴장된 상태로 일하다 보니 예민해져 있고, 불면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111병동의 파트장님은 스트레스 및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부서원들에게 여행을 격려해 줍니다. 111병동 간호사들의 다수가 장기 휴가를 통해 일본, 동남아를 포함해서 유럽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여행 후에 간호사들은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간호에 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교대라는 근무의 특수성을 가진 간호사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이에 주유비 간호사는 배드민턴을, 김민정 간호사는 복싱을 합니다. 일터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셔틀콕을 받아내고, 훅과 어퍼컷을 날리며 푼다고 합니다. 모수빈 간호사는 그날 안 좋았던 일이나 걱정은 다 잊은 채 가죽공예와 뜨개질을 하는데,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귀여운 작품이 만들어지는데 “그럴 수도 있지, 별거 아니었잖아.”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힘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백인경 간호사는 그림을 그리면서 잡생각을 떨쳐버린다고 하는데, 취미 생활이라고 하기에 무색할 정도의 실력입니다. 김현명 간호사는 요리를 즐겨 한다고 합니다. 직접 해온 밤 조림과 야식을 부서원과 나누어 먹은 적이 있는데 모두 극찬을 했습니다. 이지연 보조원은 교회 성가대에서 찬송을 부르면서 감사한 마음을 안고 위안을 받는다고 합니다. 김순옥 조무사는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산이나 들로 여행을 다닌다고 합니다. 여행일정이 생기면 그날을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병원에서 환자분들을 보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김순옥 조무사가 지금까지 일할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각자의 방법으로 쉬는 날을 즐기며 일터에서는 환자 간호에도 최선을 다하는 우리 부서원들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합니다.
3교대라는 근무의 특수성을 가진 간호사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이에 주유비 간호사는 배드민턴을, 김민정 간호사는 복싱을 합니다. 일터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셔틀콕을 받아내고, 훅과 어퍼컷을 날리며 푼다고 합니다.
모수빈 간호사는 그날 안 좋았던 일이나 걱정은 다 잊은 채 가죽공예와 뜨개질을 하는데,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귀여운 작품이 만들어지는데 “그럴수도 있지, 별거 아니었잖아”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생각과 힘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환자들의 든든한 수호자
정형외과 병동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나이, 성별, 기저질환을 불문하고 수술적 치료를 위해 많은 환자분들이 입원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방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정형외과 과장님들과 전공의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수술로 지칠 법도 한데, 매일 아침 회진을 통해 환자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임하고 설명도 잘 해주십니다. 물론 신규 간호사들이 많고,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오해가 생길 때도 있지만 정형외과 메인 병동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실수하지 않도록 오직 환자 치료 및 간호에 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조언해 주시고,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파트장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111병동은 정형외과 환자들의 든든한 수호자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의료원 최강 정형외과 111병동 파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