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UTUMN vol.155
ISSUE HEALTH COMMUNICATION
서울의료원 시민 건강강좌

치매 / 알레르기비염
뇌혈관과 뇌졸중 /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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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이 시민을 위해 마련한 건강강좌 ‘당신의 건강을 충전하세요’

서울의료원 25개 진료과, 7개 전문진료센터 소속 전문의가 주요 질환 정보와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바로 답변해 드립니다.

강의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지면을 통해 핵심 내용만 ‘콕’ 집어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강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당충전’ 시민 건강강좌 강의 영상은
서울의료원 유튜브채널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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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치매’와 ‘미운 치매’

진료과목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 건망증, 기억장애, 혈관성 치매, 뇌졸중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함께 증가한 치매는 최대한 예방하고, 만약 걸리더라도 가족을 힘들게 하지 않는 ‘예쁜 치매’가 되길 원합니다. 예쁜 치매와 미운 치매는 증상이나 경중에 따라 부르는 일반적인 용어로서 예쁜 치매의 특징은 반복적, 또는 화를 내거나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정신행동 증상이 없거나 적은 경우이나 반대의 경우엔 미운 치매가 됩니다.

Q. 우리는 왜 치매를 두려워할까요?

나이가 들어 노년기에 접어들면 예전에 비해 기억력이 떨어지고 자주 깜빡하는 경험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단순한 건망증인지, 아니면 혹시 치매의 전조증상은 아닌지 걱정하게 되는데, 우리가 치매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늙어가는 모습을 견디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치매는 어떤 질환이며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이 있나요?

치매는 후천적으로 뇌의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치매 예방과 연구, 치매 환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된 치매관리법에서는 치매에 대해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으로 인하여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指南力), 판단력 및 수행능력 등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먼저 기억력 저하가 있습니다.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해 내는 건망증과 달리 치매의 기억력 저하는 특정 사건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밖에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시간이나 장소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의 인지 기능 저하도 발생합니다. 분노조절 장애와 무기력증과 같은 성격의 변화도 나타나게 됩니다.

Q. 치매의 원인과 함께 그 진단은 어떻게 내리나요?

치매는 원인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나뉘는데, 먼저 알츠하이머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아직 그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매라고 하면 그 원인이 알츠하이머 병일 정도로 비중이 크며 증상은 서서히 시작되고 점차 진행되는 경과를 밟게 됩니다. 이와 달리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가 손상되어 발생한 치매로 평소에 뇌혈관 관리를 잘해주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매 진단은 먼저 인지 기능 검사를 통해 치매의 유무를 체크하고 MRI 촬영을 통해 치매의 원인을 확인하게 되는데,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통상 MRI에서 뇌 위축 외에 뚜렷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시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아밀로이드(AMYLOID) PET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확정 여부를 확인합니다. 또, MRI 촬영 결과 허혈성 변화가 관측되면 혈관성 치매로 진단을 내립니다.

Q. ‘치매는 약도 없다’라고 흔히 말하는데 사실인가요?

현재 시판 중인 치매 관련 약품들은 인지 기능 저하의 정도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회복에 이르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치매는 아직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손이나 두뇌를 사용하는 활동은 치매에 도움이 되며 남들과 함께하는 활동 역시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원인 질환이 될 수 있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및 정신질환이 있다면 방치하지 않고 치료해야 합니다.

치매 진단 후 남은 수명은 평균적으로 10년을 보고 있지만 잘 관리한다면 증상 악화를 완화해 ‘예쁜 치매’로 스스로와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남은 기능을 보전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해 평소에 선별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알레르기비염의 예방과 치료

① 먼저 눈 밑 다크서클,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는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하세요.

② 알레르기비염의 유발 물질은 대표적으로 반려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이 있습니다.

③ 예방을 위해선 실내 청결 유지 등 환경개선이 필요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④ 먹는 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와 류코트리엔 조절제가, 뿌리는 약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비강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습니다.

‘헬로우’ 뇌혈관, ‘굿바이’ 뇌졸중

①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은 몸 전체로 뻗어가는데 그중 20%가 뇌로 흘러갑니다. 몸 전체 근육과 동일한 혈류량입니다.

② 뇌졸중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른 혈관에 비해 취약한 구조인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발생합니다.

③ 뇌졸중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생하고 심각한 후유증과 함께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금연, 운동과 함께 혈관 위험 요인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용한 혈관의 파괴자, ‘당뇨병’

① 당뇨병은 혈당을 세포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달해 주는 생체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작용이 감소하여 발생하는 대사질환으로, 체내에서 이용되지 못한 당이 소변으로 나와 당뇨병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② 대표적인 증상으로 ‘삼다(三多) 증상’이 있습니다. 공복감으로 많이 먹고(다식), 갈증을 호소하며 물을 많이 마시거나(다음), 소변을 굉장히 자주 본다면(다뇨) 당뇨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③ 합병증 때문에 혈당 관리가 필요합니다. 혈당은 혈관을 좁아지게 하여 혈류 장애를 일으킵니다. 먼저 미세혈관이 좁아지면 시력상실, 만성신부전, 상하지 감각저하·이상이, 대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뇌경색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④ 당뇨병 치료는 ‘자제’부터 시작합니다. 특별한 음식이나 보충제를 먹는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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