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PRING vol.153
ISSUE HEALTH COMMUNICATION
3주기 인증 특집①

<3주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획득
“시민이 안전한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alt

글 _ 여연옥 적정진료팀 차장

alt

의료기관 인증제도란?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병원의 핵심 가치인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노력하여 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증제는 순위를 정하는 상대평가와는 달리, 의료기관의 인증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는 절대평가의 성격을 가진 제도로, 공표된 인증조사 기준의 일정 수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대하여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의료기관 인증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까지의 공급자 중심 의료문화에서 소비자(환자 및 보호자) 중심의 의료문화로 전환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자율적으로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요양병원은 2013년 이후 의무적으로 인증신청을 하도록 의료법에 명시되어 있다.

인증평가는 해당 의료기관의 전 부서와 직원 모두가 대상이라 준비할 내용이 방대하고 종류도 다양해 구성원들의 적극적 협조가 절실하다. 게다가 인증평가는 수련병원 지정 필수 조건이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운영평가(의료 질, 지역거점공공병원· 시립병원 운영평가 등)와 같이 각종 평가에 반영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금 수가도 달라져 병원 수익과 직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제도이다.

코로나19 대응으로 2년 늦춰진 3주기 인증평가

서울의료원은 지난 2016년 2주기 인증을 획득한 이후 4년후인 2020년에 3주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시행했어야 하나, 그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감염병 전담병원에 지정되어 코로나19 환자 대응에 집중하느라 평가 시기가 전담병원 해제 이후인 2022년 하반기로 연기되었다.

2년 반 동안 코로나19 대응으로 일반 진료에 긴 공백기가 발생했지만 3주기 인증평가 준비에 미진한 부분이 없도록 주무부서인 적정진료팀을 중심으로 TF를 구성, 준비에 들어갔다. 먼저 7월 병원 자체 조사를 실시하여 인증기준에 부족한점을 살펴보고 인증평가 대비를 위한 원내 분위기 조성에 나섰으며 9월 말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하는 모의조사 컨설팅 통해 본 평가에서 조사할 항목들에 대해 강도 높은 사전 점검을 받아 그 과정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하였다.

의료원장부터 신입직원까지… 모든 부서와 직원들이 온 힘을 다해

인증평가는 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이 대상이다. 물론 그중 의료진이 해당 업무 특성상 가장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환자 및 직원 안전,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대처, 심폐소생술과 같은 공통 항목은 모든 직원이 숙지하여야 할 부분이 있고, 조사항목에 따라 서류심사, 환자나 직원 면담 및 관찰, 질문으로 평가가 진행되어 전 직원의 합심과 단합, 그리고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의료원장과 의무부원장 등 경영진에서 먼저 적극적인 리더십 지원하고, 모든 부서장 역시 자기 책임 아래에 각자 부서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부서원들을 이끌었다.

진료부는 진료부장과 진료지원부장을 중심으로 적정진료팀장과 적정진료팀 파트리더들이 전문의와 전공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를 중점으로 인증에 대비하였다.

간호부는 간호부장과 간호부 각 팀장이 선두에 나서 팀별 라운딩과 점검을 수시로 진행하였고, 일선의 파트장들이 직원 교육과 관리를 완수하였다.

감염관리실은 강화된 인증 기준에 근거한 의료기관 전반에 대한 감염관리를, 시설관리팀은 소방안전 교육과 시설물 안전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직원안전 총괄 계획을 담당한 재난관리팀과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사회복지팀 등 행정부 서에서도 업무별 문서준비에 힘쓰는 등 전 직원이 열정적으로 인증 준비를 하였다.

특히 재지정 평가로 인해 업무가 많았던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전 직원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인증평가 직전까지 시행하였고, 홍보팀은 인증관련 게시물 준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다.

2022년 11월 ‘본 조사’ 실시… 4개 영역, 520개 조사항목 수검

반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준비 기간에 진료정상화로 인한 업무 증가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 부서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2022년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나흘간 인증평가의 본 조사가 진행되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소속 5명의 조사위원이 병원을 방문해 4개 영역(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과 13개 장, 91개 기준, 520개 조사항목에 대해 현장조사와 시스템 추적조사, 인터뷰 및 서류조사등을 실시했다.

인증조사위원 “규정과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긍정적 평가

모든 평가를 마친 후 조사위원들은 먼저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 최전선에서 수고한 서울의료원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진료정상화 이후 불과 6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도 인증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직원들의 평가 태도를 치하했다. 총평으로는 병원 실정에 맞게 규정이 잘 갖춰져 있고, 기본가치체계와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그리고 성과관리체계 모두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7년 1월까지 4년간 인증 유효… “시민을 위한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할 것”

본 조사가 끝나고 1개월여 시간이 흐른 올해 1월 19일, 3주기 인증이라는 최종 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다. 서울의료원의 3주기 의료기관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1월 18일 부터 오는 2027년 1월 17일까지이며, 4년간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적정진료팀은 이번 평가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서는 올해 부서별 QI를 통해 개선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증 평가를 비롯한 서울의료원의 모든 의료 질 향상 활동은 모두 시민이 안전한 병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적으로, 앞으로 서울 시민을 위한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으로서 그 역할과 노력을 다할 것이다.

HOME
SNS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