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PRING vol.153
ISSUE HEALTH COMMUNICATION
병동 스토리

‘원 팀’으로 똘똘 뭉친 <82병동>
24시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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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장예원 병동간호1팀 간호사

서울의료원은 본관 병동부 4층부터 13층, 그리고 응급의료센터까지 포함해 총 655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자 분의 입원 사유와 진료과목에 따라 병동을 구분해 좀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입원 환자를 보살피고 있는데요. 환자 분의 특성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서울의료원 각 병동을 하나씩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곳은 서울의료원 ‘82병동’입니다

서울의료원 82병동은 입원의학과(Dept. Hospital Medicine) 병동으로 총 50병상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27명의 간호사와 12명의 간호조무사 및 병동지원인력으로 구성되어 간병인이나 보호자가 필요 없는 24시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입원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원전담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주치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일반인들에게 입원의학과는 아직 생소할 수 있지만 입원환자의 진료 질을 높이기 위해 주목받고 있는 의료서비스 분야입니다. 입원전담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입원 초기 사정과 경과 관찰, 환자 및 가족 상담, 처치 및 시술, 협진, 퇴원계획 등 전반적인 주치의 역할을 수행 합니다. 서울의료원은 현재 5명의 입원전담전문의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입원의학과가 개설 되었으나, 2020년 2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본격적인 진료는 전담병원에서 지정 해제된 2022년 6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입원의학과는 외래가 아닌 입원하는 환자만 진료합니다. 특히,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의 경우 응급실 체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여러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에 대해 타 진료과의 협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자문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입원에서 퇴원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여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발전하는 입원의학과에 대한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일반 병상과 격리 병상을 동시 운영…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합니다

서울의료원은 현재 감염병 전담병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병상과 격리 병상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병동 내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로 인해 일반 환자나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근무 중에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게 됩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환경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근무하고 있는 병동 간호 인력이 매일 50개의 병상과 병실 및 장비, 기구 등을 소독(청소)하고 있습니다. 환경 관리 전담 인력이 배치된다면 본래의 간호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응급의료센터가 권역으로 지정되면서 밤 시간대의 입원도 늘어나고 입원 환자의 중증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응급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처치실에서 관찰해야 하는 환자 케이스가 늘어나면서 근무하는 간호인력들이 매우 힘들어 소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응원과 격려는 물론, 실질적인 인력 보강과 보상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선한 마음씨와 다양한 재능까지… 일도 사랑도 놓치지 않습니다

82병동에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선생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축구동호회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성민주 간호사와 주짓수 수련을 열심히 하는 강현정 간호사, 그리고 개인 전시회를 열어도 손색없는 미술가 김서경 간호사까지 예체능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자랑하고 싶은 식구입니다.

병원 지하 주차장에서 새끼 고양이를 구출한 김다솜 간호사와 입양한 소중한 반려동물에게 ‘찹쌀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키우고 있는 예비 신부 이상화 간호사는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선한 마음으로 환자 간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여 동안의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당시에 힘들고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 7명의 간호사가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고, 귀여운 아이도 둘이나 태어났습니다. 올해에도 2명의 간호사가 결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도 사랑도 모두 놓치지 않는 82병동 간호사는 단연 최고라고 자랑해 봅니다.

‘원 팀’ 82병동, 환자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합니다

82병동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츤데레’ 우상정 파트장과 장예원 주임간호사를 중심으로 탄탄한 근무경력과 팀워크를 자랑하는 간호사와 세심한 손길로 입원 환자의 안정을 돕는 간호조무사 및 보조원으로 구성되어, 환자 중심의 질 높은 간호를 위해 ‘원 팀’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존경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을 인용해 봅니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길이 되리라.”

눈 덮인 곳을 걸어가면 자신의 발자국이 반드시 남게 됩니다. 그런 발자국을 이리저리 방향성 없이 밟아가다 보면 뒤에 따라오는 이들은 헷갈릴 수도 있기에 현명한 판단하에 심사숙고하는 진중한 선구자의 책임감에 대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됩니다.

돌이켜보면 간호사라는 직업이 주는 사명감과 책임감의 무게에 버거워한 적도 많았지만, 함께 일하고 있는 병동 식구들 덕분에 서로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지혜롭게 끌어주는 선배들과, 그 뒤를 이어 잘 따라와 주는 후배들이 조화로운 82병동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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